(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미국의 '관세 폭탄' 시한이 임박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긍정적인 트윗 등으로 무역협상 합의에 대해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13% 상승한 2,911.68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선전종합지수는 2.57% 상승한 1,549.62를 기록 중이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 역시 1.6%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예고대로 10일(현지시간) 오전 0시 1분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상된 관세의 적용 시기에 일종의 유예기간을 뒀다.
10일 오전 0시 1분 이후에 미국으로 출발하는 중국 화물부터 25%의 관세를 적용하겠고 밝혀, 인상된 세율로 관세를 실제 징수하기까지 시차를 뒀다. 이는 중국과의 협상 시간을 벌겠다는 미국 측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면서 "그것(무역합의)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혀 무역협상 합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이날 개장 초기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도 강세(위안화 평가절상)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대중국 관세 25% 인상…중국, 보복 예고/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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