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여수산단 대기오염 측정치 조작 기업 수사 확대

입력 2019-05-10 14:08   수정 2019-05-10 16:32

검찰, 여수산단 대기오염 측정치 조작 기업 수사 확대
대기업 등 수사대상 업체 8개서 12개로 늘어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검찰이 대기오염 측정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측정 대행업체와 기업에 대해 수사를 확대했다.


10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최근 환경부로부터 2차로 대기오염 물질 측정값을 조작한 측정 대행업체와 대기업을 조사한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대기오염 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대행업체 4곳과 업체 8곳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환경부는 지난주 여수산단 대기업 등 업체 4곳을 추가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 조사를 받는 업체는 8개에서 12개로 늘었다.
검찰은 환경부로부터 추가 자료를 받아 분석에 들어갔으며 측정 대행업체와 업체가 공모했는지와 유착 관계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진행되면 업체와 측정 대행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지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떤 기업이 포함돼 있는지 밝힐 수는 없다"며 "환경부가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로 송치되는 사건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조사결과 측정 대행업체 4곳은 2015년부터 4년간 대기오염 물질을 축소하거나 실제로 측정하지 않고 허위 성적서를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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