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자외선 차단용품·빙과류·보양식 특수 1∼2개월 앞당겨져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한낮에 에어컨을 가동해야 할 정도의 더위가 5월 초에 찾아오면서 여름용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집 근처에 설치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아웃도어용 가구도 그중 하나다.
작년과 같은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판매가 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12일 전했다.
오픈마켓 옥션은 최근 한 달(4월 8일∼5월 7일)간 그네 의자, 정자, 평상 등 야외용 가구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4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단독주택이나 건물 옥상에 둘 수 있는 원두막형 정자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판매가 늘었고,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네 의자는 3배 이상 잘 팔렸다.
야외에 식품이나 물건을 보관하는데 용이한 조립식 창고는 21%, 야외용 평상은 89% 판매가 증가했다.
모기나 해충을 피할 수 있는 타프스크린·타프셸(16%)과 햇빛을 막아주는 천막·캐노피(3%), 벤치 의자(4%)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햇볕이 따가와지면서 피부를 아름답게 태우는 태닝용품이나 자외선 차단용품에도 일찌감치 특수가 찾아왔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태닝용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 신장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한 썬 스프레이(51%), 양산(22%), 우산과 양산 겸용 제품(264%)도 잘 나갔고 땀 냄새를 줄이기 위한 데오드란트(67%)와 땀 패드(32%), 발 냄새 제거 용품(78%)도 판매가 늘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간식이나 기력 회복을 위한 보양 음식도 많이 팔리고 있다.아이스크림이나 빙수는 57% 판매가 늘었고 수박은 76% 증가했다.
대표적 보양식인 장어(33%), 전복(37%), 즉석 삼계탕(31%)의 매출도 일제히 치솟았다.
이베이 관계자는 "야외용 가구는 물론 자외선 차단 제품, 여름 보양식 등을 찾는 수요가 평년보다 1~2달가량 앞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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