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앞서 주차난 해소해야"

입력 2019-05-11 08:33   수정 2019-05-11 09:42

울산시의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앞서 주차난 해소해야"
십리대숲 축구장 3개 면·다목적구장 1개 면에 주차장 조성 제안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고호근 울산시의원은 "태화강 지방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에 앞서 주차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11일 울산시를 상대로 한 서면 질문에서 "태화강 국가정원이 지정되면 울산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광객 증가 등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해결할 과제가 많은데 부족한 볼거리, 먹거리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주차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태화강 지방정원이 지역 대표 명소이다 보니 각종 야외 행사나 공연이 많은데 그때마다 인근 도로와 주택가는 주차 차량으로 발 디딜 틈이 없고, 주차 지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태화강 지방정원 노상 주차장은 323면으로, 대형버스 주차 공간은 없다"며 "작년 태화강 정원박람회 때 남구 태화강 둔치 공영주차장과 오산광장, 동강병원 주차타워, 명정초등학교 운동장, 시청주차 타워 등에 임시주차장을 둬 주차난을 해소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주차장은 상설주차장만 3천687면, 대형버스 주차 공간은 170면을 확보해 태화강 지방정원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비교했다.
그는 "심각한 주차난에 다른 지역 관광객이 태화강 정원을 지속해서 방문할지 의구심이 든다"며 "호기심에 한 번 찾아왔다가 주차 불편으로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다면 국가정원 지정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태화강 지방정원 십리대숲 축구장 3개 면(2만1천㎡)과 다목적구장 1개 면(5천200㎡)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면 승용차 800대와 버스 50대를 주차할 수 있다고 울산시에 제안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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