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참여연대는 10일 북한이 전날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남·북간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북한의 행위는 하노이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남북이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를 훼손하는 위험천만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미 당국을 향해서도 "현 상황을 타개하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연합훈련과 사드 훈련을 진행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변화된 한반도 정세에도 불구하고 2019년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8.2%나 증액하고 북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응을 이유로 '3축 체계' 구축을 사실상 이름만 바꾼 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군사행동을 계속한다면 남북간 신뢰 구축은 요원할 것이고, 군사합의는 쉽게 깨질 수 있다"며 "북한은 물론 한미 당국 모두 대화 국면을 방해하고 서로를 자극하는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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