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예정된 재가동 상당 기간 미뤄질 듯
(영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점검을 마치고 재가동을 준비하던 한빛원전 1호기가 하루 만에 멈춰섰다.
10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한빛 1호기 증기발생기에서 고수위 현상이 발생해 주 급수펌프 정지 신호가 발생했다.
곧바로 보조 급수펌프가 가동해 증기발생기 급수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현재 원자로 출력은 5% 미만으로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전 문제나 방사능 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기검사를 마치고 재가동을 위해 원자로 제어봉 측정 시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로 수동 정지를 지시했고, 한수원은 같은날 오후 10시 2분 원자로를 정지시켰다.
원전 측은 급수펌프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빛 1호기는 애초 11일 오전 5시 재가동 될 예정이었으나 원인 조사 등으로 재가동이 상당 기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 측은 지난해 8월 18일부터 진행한 정기검사를 마치고 9개 항목에 대한 후속 검사를 하는 중이었다.
원안위는 전날 정기검사를 마친 한빛 1호기 재가동을 승인했다.
cbeb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