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네이버후드 플레이'가 사라진 덕을 톡톡히 봤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회말 2점을 먼저 뽑았다.
올 시즌부터 달라진 규정이 kt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kt는 1회말 키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김민혁의 기습번트 안타와 오태곤의 중전 안타로 엮은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키움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1루 주자만 2루에서 포스 아웃시키고 타자 강백호는 1루에서 살았다.
이때 이강철 kt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유격수 김지수가 더블 플레이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2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1루에 던졌다는 주장이었다.
지난 시즌까지는 수비수가 2루에서 더블 플레이를 시도할 때 공을 잡기 전 발이 떨어지는 '네이버후드 플레이'를 하더라도 타이밍상 아웃이면 주자 아웃으로 선언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네이버후드 플레이'가 사라지고 정확하게 베이스를 밟아야 한다.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은 번복됐다. 느린 화면으로도 유격수 김지수의 발이 2루 베이스에서 먼저 떨어지는 장면이 비교적 분명하게 잡혔다.
kt는 그 덕분에 1사 1, 3루가 아닌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볼넷과 폭투로 2점을 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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