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수지 30조원 흑자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경기하강 국면에 처해있는 독일이 향후 세수 전망치를 낮춰잡았다.
10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연방정부의 세수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지난해 가을 전망치보다 총 706억 유로(약 93조4천억 원)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정부 세수까지 합하면 총 감소액은 1천243억 유로(164조4천억 원)로 추산됐다.
숄츠 장관은 세수 전망의 악화로 인해 향후 재정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숄츠 장관은 세수 전망의 악화 속에서도 균형 재정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면 성장은 떨어지게 되고 우리는 그 효과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에만 해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1.8%로 예상했다가 지난 1월 1.0%, 지난 4월 0.5%로 계속 낮췄다.
한편 독일의 3월 무역수지는 227억 유로(30조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연방통계청이 10일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181억 유로)를 상회한 결과다.
수출은 전달 대비 1.5% 늘었고, 수입은 0.4% 증가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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