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배구협회가 프로팀 이적 시도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호철(64) 전 남자대표팀 감독이 사퇴한 후 새 사령탑 공개모집에 들어간 가운데 이달 말까지는 새 감독이 선임될 전망이다.
배구협회는 남자대표팀 전임 감독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새 감독을 낙점할 계획이다.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류중탁)는 공모 신청 대상자를 상대로 대표팀 운영 계획서를 A4 용지 5장 이상 분량으로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류중탁 위원장은 "대표팀 운영 계획서와 후보자의 능력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새 감독을 뽑을 계획"이라면서 "이달 말까지는 선임을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 사령탑 후보로는 프로팀 감독 경력이 있는 3∼4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 선임되는 남자대표팀 전임 감독의 임기는 다음 달부터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 끝난 직후에는 중간평가를 통해 재신임 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현재 전임 코치 계약이 돼 있는 임도헌 대표팀 코치는 새 감독 선임과 상관없이 코치직을 유지한다.
아울러 대표팀은 기존에 예정했던 대로 6월 초에 대표팀을 소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호철 전 감독은 앞서 2진급의 유망주들을 6월 2일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담금질한 뒤 7월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대륙 간 예선(8월)에 대비해 최정예 선수로 대표팀을 꾸리겠다는 구상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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