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클래식 상하이서 만난다…내일 합동공연

입력 2019-05-11 10:58   수정 2019-05-11 12:31

남북 클래식 상하이서 만난다…내일 합동공연
남측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북측 소프라노 김송미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남북 클래식 음악인들이 중국에서 합동공연을 펼친다.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이하 린덴바움)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상하이(上海) 오리엔탈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사랑의 도시, 평양 상하이 서울' 연주회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국 아마추어 교향악단인 상하이 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이 연주회에는 남측 린덴바움 음악감독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43)과 북측 소프라노 김송미(34)가 초청됐다.
린덴바움에 따르면 김송미는 북한 조선예술교류협회 대리인, 조선 장애자연맹 문화이사, 베이징만수대국제 문화교류 유한공사 총경리, 베이징 만수대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평양에서 태어난 그는 16세에 북한 최고의 음악 인재들이 모이는 평양음대에 입학했으며, 국비로 러시아 모스크바국립음악원에서 유학했다.
원 감독은 지난 10년간 '남북통일 오케스트라' 결성을 추진해왔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번번이 무산됐다. 이번 연주회 참여는 원 감독이 작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김송미와 '남북 오케스트라 구성 및 국제도시 순회연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이번 공연에선 원형준이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을 연주한다. 김송미는 아리랑과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 가운데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드보르자크 연가곡 '집시의 노래' 중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를 부른다. 이들은 지난 8일 상하이 중국복리회 소년궁에서 첫 합주 연습을 했다.
린덴바움은 "최근 국제 정세가 흔들리지만, 연주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며 "한반도에 다시 평화의 불씨가 피어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