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모·폭격기에 패트리엇까지 중동으로…"이란위협 대응"

입력 2019-05-11 11:42  

美, 항모·폭격기에 패트리엇까지 중동으로…"이란위협 대응"
해사청 "이란이 美 상업·군용 선박 공격할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이란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 탄도탄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 포대를 중동 지역에 배치한다고 10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이 항공모함과 폭격기에 이어 요격미사일 포대까지 배치하는 가운데 이란도 미국의 압박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급격하게 고조되는 형국이다.
패트리엇 포대 중동 배치 결정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용하는 소형 선박에 군 장비와 미사일이 실렸다는 첩보가 입수된 이후 내려졌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패트리엇 포대 배치는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의 초기 요청의 일부로 금주 초에 논의됐고, 최종승인을 받는 데 며칠이 걸렸다고 AP가 전했다.
로이터도 미국 관리를 인용해 패트릭 섀너핸 국방부 장관 대행이 패트리엇의 중동 지역 배치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작년 말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르단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를 철수한 바 있다.
이후 재배치되는 패트리엇 포대가 어느 나라로 향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B-52H 전략폭격기 여러 대가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착륙한 사진을 9일 공개했다. 이 폭격기들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박스 데일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지난 8일 카타르에 도착했다.
미국 해군도 9일 지중해에 있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이 이집트의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홍해에 진입했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 해사청(MARAD)은 이란이 유조선 등 미국의 상업용 선박 등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사청은 "이란과 그 대리세력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페르시아만에서 유조선 등 상업용 선박과 미군 함정을 공격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이는 미군과 미국의 이해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 준비태세가 진전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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