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재현장서 4만1천명 구조…5년새 2배 이상 증가

입력 2019-05-12 12:00  

지난해 화재현장서 4만1천명 구조…5년새 2배 이상 증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최근 5년간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이 구조한 인원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화재현장에서 구조된 인원은 모두 4만1천2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의 1만8천735명 대비 120% 이상 증가한 것이다.
2014년에는 화재 1건당 구조 인원이 0.4명이었으나 2018년에는 1명으로 늘어났다.
구조인원을 대피유도와 인명구조로 나눠서 보면 2014년에는 대피유도 인원이 1만6천831명, 인명구조 인원은 1천904명이었다.
작년에는 대피유도 인원이 3만8천36명, 인명구조 인원은 3천207명으로 각각 126%와 68% 증가했다.
소방청은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 도입과 '소방차 길 터주기' 문화 정착 등으로 화재대응 속도가 빨라진 것이 구조 인원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양보해달라는 것으로 수년간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 덕에 특별·광역시와 경기도 지역에서는 화재신고 접수 후 7분 내 현장 도착률이 2016년 71.5%에서 지난해 75.1%로 올라갔다.
지난해 도입한 최고수위 우선대응은 대응 1단계에서 시작해 진화가 어려워지면 대응 수위를 높이던 기존과 달리 화재 발생 초기부터 높은 대응단계를 우선 발령해 소방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강원도 동해안 산불과 경기도 군포 페인트공장 화재에 최고수위인 대응 3단계를 신속히 발령하고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총력 대응한 것도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에 따른 것이다.
최병일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화재현장에서는 다양한 요인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소방력이 최대한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활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인력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방인력을 확충하고 환경에 맞는 소방장비를 배치해 화재피해를 더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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