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파스는 나달 이기고 결승서 조코비치와 격돌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키키 베르턴스(7위·네덜란드)가 마드리드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베르턴스는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702만1천128달러) 대회 결승에서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를 2-0(6-4 6-4)으로 이겼다.
지난해 결승 무대에서 페트라 크비토바(2위·체코)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베르턴스는 올해 다시 올라온 결승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아쉬움을 씻어냈다.
우승을 차지한 베르턴스는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릴 전망이다.
이번 대회 우승 시 오사카 나오미(1위·일본)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할레프는 베르턴스에게 무릎을 꿇어 1위 탈환에 실패했다.
함께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9위·그리스)가 결승에 진출했다.
치치파스는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클레이 황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2-1(6-4 2-6 6-3)로 꺾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결승 상대는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을 2-0(7-6 7-6)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로 정해졌다.
두 선수는 지난 2018년 한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승자는 치치파스였다.
결승전은 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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