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미일 무역협상을 담당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생상이 지난 10일에 이어 11일에도 비공식 전화 협의를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이달 하순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급 협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일본의 우메모토 가즈요시(梅本和義) 수석 협상관 등이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기사에서 이러한 움직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하는 무역협상 가속화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주려는 일본 측의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25~28일 일본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모테기 경제재생상의 11일 통화에 대해 "2시간 가깝게 이야기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미중 무역협상의 미국 측 책임자라는 점을 거론하며 "(미국 측이) 미일 무역협상도 서두를 것이라는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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