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한국당도 아마 응할 것"

입력 2019-05-12 14:19   수정 2019-05-1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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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한국당도 아마 응할 것"
이인영 원내대표에 "첫 각오 단단히 하라"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 특별대담에서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하자고 했는데, 자유한국당도 아마 응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 모두발언에서 "야당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선출된 데 이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한다"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가동시켜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야 대치로 파행 중인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정청, 국회 정상화에 한목소리…"추경·민생법안 처리 시급" / 연합뉴스 (Yonhapnews)
이 대표는 "미세먼지, 강원 산불, 포항 지진 등 현안 대응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6조7천억원 규모의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제1야당의 폐업으로 논의조차 안 되는 상태"라며 "유치원 3법, 최저임금법, 근로기준법, 소상공인법, 지역경제활성화 특별법 등 여러 민생법안도 논의조차 안 되고 있어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토요일은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5·18 특별법을 통과시켜서 광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하는데 전혀 손도 대지 못한 상태"라며 "그러면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이) 5·18 행사에는 참여하겠다고 공언하는데 진지하게 사안을 대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주 새로 선출된 이인영 원내대표에 대해 "오늘 고위 당정청회의에 처음 왔는데 첫 신고와 각오를 단단히 하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로서 책임이 아주 막중하다"며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여러 법안을 처리해야 하므로 가장 어려운 국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든다"라고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과 관련해선 "지난 2년은 반칙과 특권, 적폐의 시대를 마감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시간이었다"며 "전임 정부에서는 밀실에서 불법으로 적폐가 이뤄진 반면,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아 공정한 기회를 주는 민주주의적 행정이 정립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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