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포함한 팀 대결에서는 김태훈-여홍철 우승…유상철 홀인원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전가람(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년 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전가람은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파크 코스(파72·7천104야드)에서 열린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타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김대현(31), 박성국(31·이상 15언더파 273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 통산 2승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5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전가람은 최종 라운드 전반 주춤한 사이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공동 2위로 출발한 김대현, 황재민(33)이 전반 3타씩 줄인 반면, 전가람은 보기 하나만 써낸 데 그쳐 한 타 차로 압박 당했다.
김대현이 10번 홀(파4)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후엔 두 선수의 공동 선두와 단독 선두가 반복됐다.
공동 선두이던 김대현이 14번 홀(파3)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여파로 보기를 적어내 전가람은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대현이 16번 홀(파5) 절호의 버디 기회를 놓친 이후 전가람은 같은 홀 버디를 잡아내며 두 타 차 리드로 승기를 잡았다.
17번 홀(파3)에선 김대현이 길지 않은 파 퍼트를 놓쳐 차이가 더 벌어졌다.
전가람은 공동 2위에 두 타 앞선 가운데 맞이한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를 써냈으나 정상을 지키는 데엔 문제가 없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시즌 돌아온 김대현은 복귀 첫 우승 기회는 놓쳤지만, 지난주 매경오픈 3위에 이어 우승에 근접한 성적을 남겼다.
코리안투어 선수와 유명 인사가 2인 1조를 이뤄 경쟁한 팀 경기에서는 체조 스타 출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프로 김태훈(34) 조가 합계 20언더파 124타로 우승했다.
김대현-이승엽이 공동 3위(18언더파 126타), 박성국-선동열이 공동 6위(17언더파 127타), 황재민-신태용은 공동 14위(14언더파 130타)에 올랐다.
유상철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은 17번 홀(파3·143m)에서 7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 앞에 떨어진 뒤 굴러 들어가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했다.
유 위원은 프로 김재일(23)과 같은 조로 출전해 공동 41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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