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합의들, 더 많은 북한 핵과 외교적 실패만 낳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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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과거 전임 정권 시절에 있었던 비핵화 협상이 북한의 추가 핵 생산과 외교적 실패로 이어졌다면서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밤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싱크탱크 클레어몬트 연구소 40주년 축하행사에서 참석, 연설을 통해 "우리가 북한과 했던 과거의 시도와 합의들은 단지 더 많은 북한의 핵과 미국의 외교적 실패를 낳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대북 외교는 우리가 결코 다시는 북한의 핵 파일을 또 열어볼 필요가 없도록 분명히 하는 데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과거의 실패한 비핵화 합의들이 북한에 핵 개발을 위한 시간만 벌어줬다는 인식에 따라 이번에는 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잇따른 발사 등 대미 압박 강화 페이스에 말리지 않고 '빅딜론'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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