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양식 광어치어 암수 구분 판별기 개발 나서

입력 2019-05-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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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양식 광어치어 암수 구분 판별기 개발 나서
수컷보다 성장 빠른 암컷 위주 양식, 생산성 향상·경영비 절감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광어 양식장에 수컷보다 성장이 빠른 암컷 광어를 선별해 양식할 수 있도록 광어 치어 성별 구분 판별기가 도입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광어 치어의 암컷과 수컷을 판별할 수 있는 '암수 판별용 진단 키드'를 개발해 양식장에 보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도 해양수산연구원 등이 개발하는 진단 키트는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해 성호르몬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는 기기다.
광어 암컷 치어는 수컷과 비교하면 30% 이상 성장률이 높다.
광어 양식 농가는 수컷의 비율이 높으면 사육 경영비가 많이 들고 생산성도 떨어져 암컷 광어 위주로 양식을 선호한다.
그러나 양식 농가가 맨눈으로 광어 치어의 암수 구별이 쉽지 않아 그간 암컷 위주로 골라 양식을 하지 못했다.
김문관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양식 생산자 단체에서 수컷보다 성장이 빠른 암컷을 치어 단계에서 구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올해 안으로 암수 판별용 진단 키트를 개발해 시연 및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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