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시의회가 혈액 공급소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원주시의회는 13일 '원주 혈액 공급소 설치 건의안'을 채택해 보건복지부장관과 대한적십자사 회장 앞으로 발송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전국에는 모두 15곳의 적십자사 혈액원과 직영 공급소 5개소, 의료기관 공급소 30곳이 운영되고 있으나 강원도는 춘천의 강원혈액원과 강릉공급소, 삼척과 속초의료원의 공급소뿐 정작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있는 원주에는 혈액 공급소가 없어 응급상황 발생 시 수혈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주는 35만 명으로 강원도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으며 혈액 사용량도 가장 높은 곳임에도 혈액 공급소가 없다"며 "혈액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급돼 응급환자 생명권 보호와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혈액 공급소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의회가 밝힌 2016∼2018년간 강원도 시군별 혈액사용량을 보면 원주 12만538 유니트(unit)를 비롯해 강릉 9만3천265 유니트, 춘천 9만4천512 유니트 등으로 원주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내 의료기관 수도 원주 437개, 춘천 351개, 강릉 118개로 원주시가 가장 많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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