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생활 주변 악성폭력 집중단속 159명 검거

제주경찰, 생활 주변 악성폭력 집중단속 159명 검거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경찰청은 생활 주변 악성폭력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총 159명을 검거, 이 중 19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 4일부터 5월 2일까지 의료현장·대중교통·대학·체육계 폭력이나 생계 침해 갈취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였다.
유형별로 보면 의료현장 폭력 사범은 총 12명 검거했는데, 피의자 연령대는 40대 이상이 93.3%에 달했다.
대중교통 내 폭력 사범은 총 16명 붙잡았으며, 피해자의 97.2%는 택시기사였다.
생계침해·갈취와 주취폭력 사범은 총 131명 검거했는데, 피의자의 90%는 음주 상태였다.
주요 사례를 보면 A씨(48)는 지난달 23일 오전 2시 40분께 서귀포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지인을 찾아가 술을 마시자며 행패를 부리고 이를 말리는 간호사 2명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됐다.
또 B(47)씨는 지난 3월 16일 0시 40분께 제주시 연동 일대를 운행하던 택시 안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아당기고 욕설을 하는 등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영세 상인을 대상으로 한 생계침해·갈취, 의료기관·대중교통 내 시민 안전과 직결된 범죄에 대해 엄중 처벌하고, 피해자에 대한 신변 보호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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