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시내버스 파업, 최악 사태 대비하라"

입력 2019-05-13 15:16  

한범덕 청주시장 "시내버스 파업, 최악 사태 대비하라"
비상수송대책 수립…청주지역 4개 업체 파업 가담 여부 논의 중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한범덕 청주시장은 13일 "(오는 15일로 예고된)시내버스 총파업은 전국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지만,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한 시장은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시내버스 총파업 문제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으나,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업을 예고한 한국노총 전국 자동차 노동조합연맹 소속 청주지역 버스노조는 청신운수·동일운수·청주교통·한성운수 4개사이며, 전체 노조원 581명이다.
이들 4개 업체는 버스 264대를 운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 8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94%가량이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이들이 실제 파업에 가담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노총 전국 자동차 노동조합연맹은 파업 철회 조건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임금 손실 보전과 준공영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청주지역은 그러나 이미 2교대 근무제 시행으로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손실분이 많지 않고, 한 시장의 공약 중 하나로 준공영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어 파업의 필요성이 다른 지역에 비교해 크지 않다는 게 청주시의 분석이다.
이들 4개 업체 노조 조합장은 오는 14일 오전까지 비공식 회의를 열어 총파업 가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이들 업체가 파업에 가담하면 전세버스 등 대체 운송 수단을 확보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한국노총 소속이 아닌 우진교통과 동양교통 버스 173대는 정상 운행한다.
청주시는 여기에 주요노선을 중심으로 전세버스와 공공기관 버스 등을 긴급 투입하는 한편 파업 당일부터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및 기업체와 출퇴근 시간 조정도 협의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파업 당일 20개 정규노선에 141대, 8개 임시노선에 36대 등 177대를 우선 배치하고, 읍·면·동 지역의 공영버스 노선은 해당 읍면 사무소에서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업 기간 중 임시노선은 청주시 교통 행정포탈(https://parking.cheo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eon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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