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로 중단됐던 롯데월드 공사 재개 현장 찾아…랴오닝성 지도부 면담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취임 한달여 만에 첫 지방일정으로 북한과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을 방문한다.
베이징과 선양 소식통들에 따르면 장 대사는 14~16일 2박 3일 일정으로 선양을 찾는다.
장 대사는 먼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2년여 만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시공 허가를 받은 선양 롯데월드 공사현장을 찾아 사업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롯데 측은 지난달 15일 시공 인허가가 나온 뒤에도 곧바로 공사를 재개하지 않았는데, 장 대사가 방문하는 이 날 일부 공사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사는 또 방문 기간 탕이쥔(唐壹軍) 랴오닝성 성장과 장여우웨이(姜有爲) 선양 시장 등 랴오닝성 지도부와 면담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 측의 중국 지방공무원 초청 연수프로그램인 K2H(Korea Heart To Heart) 관련 행사 개막식 참석, 현지 교민·기업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한편 오는 22~26일 선양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는 제16회 선양 한국주간 행사와 선양 롯데백화점 개점 5주년을 연계한 한국 관광홍보전 및 한국 상품전이 열릴 예정이다.
선양 한국주간 행사는 주 선양 한국총영사관과 선양시 인민정부가 주최하는 한중 경제·문화 교류행사로, 사드 여파로 2년 연속 열리지 못하다 지난해 재개된 바 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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