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동부경찰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에 불을 지른 혐의(재물손괴)로 신모(50)씨를 붙잡았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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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29분께 제주시 일도1동 동문로터리 인근에 설치돼있던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을 떼어내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적, 이날 낮 제주시 모처에서 신씨를 붙잡았다.
신씨는 주변을 지나다가 현수막에 낙서된 모습이 흉해 보여서 현수막을 철거하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현수막에는 신씨가 불을 지르기 약 1시간 전인 오후 9시 30분께 한 남성이 빨간색 래커 스프레이로 낙서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지역위원회에서 내건 이 현수막에는 문 대통령 사진과 함께 '정의로운 전진'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이 남성은 래커 스프레이를 이용해 이 문구를 '불의로운 퇴진'으로 바꾸고 문 대통령 사진에도 낙서했으며, 이 장면 역시 CCTV에 담겼다.
경찰은 신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수막에 낙서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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