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KTB투자증권은 14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로열티 매출 부진과 세무조사 관련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4만5천원에서 4만1천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제시했다.
남효지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자회사인 YG PLUS[037270]가 영업손실을 낸 가운데 아티스트 활동 부재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2017년, 2018년 1분기에는 빅뱅이 일본 돔 투어를 진행하면서 각각 493억원, 347억원의 로열티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이 부문 매출이 54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리 관련 비용도 실적에 반영됐다"며 "승리는 1분기에 한국에서 2회, 일본에서 2회, 동남아에서 3회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이 일부 취소되면서 콘서트 원가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분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블랙핑크의 컴백 활동에 따른 이익도 반영되겠지만, 아직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투자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3월 마포구 합정동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본사와 버닝썬 등 전국 유흥업소 21곳에 대한 동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