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김용근 선생 기념사업회는 제25회 김용근 민족 교육상 수상자로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 관장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전 관장은 근현대사 학술작업에 매진하고 저술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독립기념관장,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단재 신채호 기념사업회 부위원장, 친일파 재산환수위원회 자문위원, 대한매일 주필 등의 활동을 해왔다.
100주년을 맞은 3·1 운동을 '운동'이 아닌 '혁명'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논지를 적극적으로 펼치기도 했다.
시상식은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11시 30분 광주 학생교육문화관 김용근 선생 흉상 앞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앞서 기념사업회는 김용근 선생의 뜻을 기리는 사단법인 창립총회도 연다.
김용근 선생은 1917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해방 후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주고, 광주고, 광주일고, 전남고 등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은퇴한 뒤 고향에서 농사를 짓다가 5·18과 관련돼 찾아온 제자를 숨겨줬다는 이유로 투옥됐다.
1994년 제정된 민족 교육상 역대 수상자는 윤영규 초대 전교조 위원장,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우에무라 다카시 교수, 홍성 풀무학교, 극단 토박이, 로스앤젤레스 민족학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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