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올해 발생한 산불 여파로 강릉단오제 기간 사용할 신주미 접수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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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강릉단오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신주미 봉정행사에는 5천659가구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80㎏ 1가마를 기준으로 하면 171가마가 접수됐다.
지난해 신주미 봉정행사에 5천815가구가 참여해 176가마의 쌀을 모았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것이다.
올해 신주미 봉정행사 참여 규모가 감소한 것은 지난 4월 옥계면 주민이 산불로 삶의 보금자리를 모두 잃으면서 신주미를 낼 형편이 안됐기 때문이다.
옥계면은 산불피해로 올해 강릉단오제 신통대길 길놀이, 민속놀이 행사 등에도 참석하지 못한다.
접수된 신주미는 올해 강릉단오제 기간 각종 제례와 행사에 사용된다.
시민들이 낸 쌀로 만든 신주와 수리취떡은 단오제 기간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강릉단오제는 오는 6월 3∼10일까지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에서 열린다.
김동찬 단오제 위원장은 "신주미 봉정행사야말로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로 이루어지는 강릉단오제의 성격을 보여준다"며 "참여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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