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엔 "시장·상품 정보"…삼성증권 자사 PB 100명 대상 설문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에게 주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이 시장과 상품에 대한 정보에서 투자은행(IB) 등 법인영업 관련 지식으로 바뀌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삼성증권[016360]이 지난달 말 영업경력 10년 이상의 자사 PB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PB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응답자의 25%가 'IB 등 법인영업 관련 지식'을 꼽았다.
'시장 및 상품·종목 관련 정보'(24.0%), '부동산·세무 지식'(21.0%), '전문가 네트워크'(16.7%), '주식 등 트레이딩 역량'(8.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0년 전 조사에서는 '시장 및 상품·종목 관련 정보'가 53.0%의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주식 트레이딩 역량'(33.0%), '제안서 작성 역량'(5.5%) 등 순이었다. IB 등 법인영업 관련 지식은 응답률이 2.0%에 그쳤다.
삼성증권은 "10년 전 조사에서 시장 및 상품·종목 관련 정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주식 트레이딩 역량도 응답률이 크게 낮아졌는데, 이는 주식중개에서 종합자산관리로 변화된 영업문화를 뚜렷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PB들은 지점에서 전화 상담이나 내방상담에 대부분의 시간을 활용하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방문컨설팅에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며 "방문컨설팅을 위해 PB별로 하루 평균 9km, 주 단위로는 45Km를 이동하는 것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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