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57개 크기 시화호 태양광발전시설 내년 착공

입력 2019-05-14 10:07  

축구장 157개 크기 시화호 태양광발전시설 내년 착공
연간 125GWh 전력 생산…3만5천 가구 사용 가능 전력



(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축구장 157개 면적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첫삽을 뜨고, 2021년부터는 전력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14일 안산시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현재 시화호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을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안산시의회는 이 시설 조성에 따른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24일 시민 토론회를 개최 예정인 가운데 시도 다음 달부터 주민 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8월부터 공유수면 사용허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계획대로 착공될 경우 이 태양광 발전시설은 내년 연말 준공돼 2021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설 조성을 위해 안산시와 한국서부발전, 안산도시공사,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지난해 9월 4일 안산시청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민간자본을 포함해 모두 2천440억원을 들여 시화호 수상에 설치 예정인 태양광 발전시설은 면적이 1.12㎢로, 축구장(7천140㎡) 면적 157개에 달한다.
총 발전용량은 102.5MW(메가와트)이고, 연간 발전량은 3만5천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125GWh(기가와트시)이다.
시는 이 태양광발전시설이 조성될 경우 연간 1천명이 넘는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공유수면 점용·사용료와 지방세, 발전 수익 등으로 연간 20억원, 향후 20년간 950억원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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