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민, 불운에도 의연했던 이유…"영표 형의 조언"

입력 2019-05-14 10:21  

kt 김민, 불운에도 의연했던 이유…"영표 형의 조언"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 김민(20)은 2019시즌 개막과 함께 팀의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8차례 선발 등판해 4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는 등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13일 기준으로 김민의 시즌 성적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5.16이다. 이 가운데 '1승'은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따냈다.
그전까지 김민은 5연패에 빠져 있었다.
천신만고 끝에 첫 승리를 거뒀지만 김민은 덤덤했다.
첫 승리 후 인터뷰에서 김민은 "승리 같은 것은 신경 안 쓴다. 제가 할 일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런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김민은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것과 관계없이 다시 집중하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데뷔 2년 차 김민이 시련을 의연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 있었다.
바로 고영표(28)다.
고영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kt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시즌 종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 현재 복무 중이다.
김민은 "처음에 경기가 잘 안 되고 계속 패할 때 영표 형에게 전화했다. 영표 형은 '승리는 그냥 따라오는 것이니 퀄리티스타트만 해도 된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김민도 처음에는 연패에 마음고생을 했지만, 고영표의 한 마디로 다시 힘을 낸 것이다.
고영표도 4시즌 19승 29패로 승운이 없는 편이었다. 그러나 그는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하며 팀의 버팀목이 됐다.
군에서도 고영표는 kt 투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김민은 "영표 형은 참 좋은 사람"이라며 "영표 형, 많이 고생하고 계시는데 조금만 더 버티시고 같이 야구하고 싶어요. 배울 게 많아요"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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