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창 시의원 "비치 현황 파악하고 진상 알리는 도서 배급해야"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서적들이 광주 지역 대학 도서관에 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정무창(광산구 2) 의원은 14일 시정 질문에서 "5·18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서적들이 교육 현장에 버젓이 비치됐고 대출까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5·18 주범을 북한 정권이라고 서술한 '화려한 사기극의 실체'는 전남대, 호남대, 광주교대 등 대학 도서관에 비치됐다.
5·18 당시 북한 특전사들이 활동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랏빛 호수'는 전남대, 조선대, 광주대, 서영대, 광주교대, 보건대 도서관 등에 비치돼 대출이 가능했다.
5·18을 좌파와 종북세력이 일으킨 폭동으로 주장한 '역사로서의 5·18'은 대학 도서관을 비롯해 광주시가 운영하는 중앙도서관, 금호평생교육관에서 볼 수 있다.
극우 논객 지만원 씨가 쓴 '솔로몬 앞에서 5·18'은 주요 대학 도서관을 비롯해 산수도서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 비치됐다.
정 의원은 "5·18 역사 왜곡 서적의 비치 현황을 파악하고, 광주시가 주도적으로 5·18 진상을 알리는 도서를 배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도서관에 비치된 5·18 왜곡 서적은 5·18 진실을 비교하기 위해서 비치된 것이다"며 "5·18 왜곡 서적은 체계적인 조사를 거쳐 강력하게 대응하고 5·18 진상을 알리는 도서를 전국 도서관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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