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건비 고충에 "최저임금 때문…극복하는 길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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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4일 민생투쟁 대장정 8일 차 일정으로 충북 제천 한 농가를 찾아 농번기 일손을 보탰다.
전날 구미보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날은 중앙정치에서 벗어나 지역 민생을 훑는 데 주력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차량편으로 제천시 송학면 무도2리 문화생활관(마을회관)에 도착한 황 대표는 주민과 당원 40∼50명과 악수한 뒤 곧바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고무장화, 밀짚모자, 목장갑, 토시를 착용한 황 대표는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500평 규모 고추밭으로 이동해 고추 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지주대 설치 작업을 약 35분간 도왔다.
황 대표는 망치 등으로 지주대를 땅에 꽂아 넣는 작업을 반복했으며, 비닐하우스 안의 열기로 입고 온 빨간 재킷을 벗기도 했다.
황 대표는 봉사활동이 끝난 뒤 곧바로 마을회관에서 주민 7명과 즉석간담회도 했다.
이 자리에서 안정찬 무도2리 이장은 "농촌 인건비가 올라 힘들다. 10만원을 벌면 품파는 사람이 7만원을 가져간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황 대표는 "요새 다 최저임금이 올라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민생 어려움을 꼼꼼히 챙겨서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농촌은 우리 국민에게 생명이고 뿌리"라며 "농촌이 살아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당원들과의 오찬 뒤 오후 충북 청주로 이동해 청주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소속 학부모들을 만난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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