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제주공항 개선만으로도 충분, 제2공항 불필요"

입력 2019-05-14 13:23  

"현 제주공항 개선만으로도 충분, 제2공항 불필요"
제2공항 반대 측 "국토부가 제2공항 건설하려 ADPi 보고서 은폐"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공항 인프라 확충 관련 현 제주국제공항 활용에 대해 검토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의 보고서가 공개된 뒤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 제주공항 개선만으로도 항공수요 충족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ADPi 보고서를 국토부가 은폐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ADPi는 국토부가 제시한 2035년 제주 항공수요(여객 4천560만명, 운항 29만9천회)를 전제로 이를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결론 중 '옵션3'을 보면 '보조활주로 재활성화와 교차 활주로의 결합 운용은 관제 부문의 일부 도전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2035년께까지 필요한 용량을 제공하는 훨씬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돼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ADPi의 결론은 현 공항의 보조활주로를 개선하면 굳이 제2공항을 지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국토부가 필요도 없는 제2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현 공항 활용 극대화 방안을 숨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제주도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용역에 참여한 항공대 컨소시엄은 지난 10일 ADPi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낸 입장 자료를 통해 "ADPi가 제시한 대안은 사전타당성 용역을 통해 모두 검토됐으며, 이 중 제주공항 단기적 보완방안은 제주공항 인프라 단기 확충방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교차 활주로 운영과 관련해서는 "수요 처리가 어렵고 착륙 항공기와 이륙 항공기 동선의 충돌 우려 등 관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ADPi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오는 15일 제주에서 열릴 예정인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3차 회의와 검토위 주최 공개토론회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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