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라오스에서 불발탄 제거·IT센터 설립

입력 2019-05-14 16:33  

코이카, 라오스에서 불발탄 제거·IT센터 설립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가 14일(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비엔티안플라자에서 유엔개발계획(UNDP) 및 라오스 불발탄제거청과 '불발탄 제거 지원 2차 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코이카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불발탄 분야 총괄지원, 불발탄제거청 역량강화, 군 내 인도주의적 제거팀 지원, 불발탄 피해자 및 피해 마을 지원, 전문가 파견 등에 나선다.
약정식에는 이미경 코이카이사장, 신성순 주라오스대사, 오성수 코이카 라오스 소장, 베이캄 카띠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차관, 분팽 씨사왓 불발탄제거청 부청장, 리까르다 리거 UNDP 라오스 사무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코이카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300만 달러를 투입해 불발탄 20여 만개를 제거하고 피해자 107명에 대한 직업훈련을 벌였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불발탄 사고 위험 교육도 펼쳐 2008년 한 해 302건에 달하던 피해 사고가 2015년에는 42건으로 감소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2차 지원 사업에서는 불발탄 제거뿐만 아니라 피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을 펼치고 피해 지역 네트워크와 협력해 소득증대 기반 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비엔티안 청년동맹 IT센터 준공식이 열렸다. 청년동맹은 라오스 인민혁명당이 주도하는 대중조직으로 라오스 청년의 60%인 64만3천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된 조직이다.
코이카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00만 달러를 들여 세운 청년동맹 IT센터는 연면적 1천450㎡에 지상 3층 규모로 5개의 컴퓨터 강의실, 인터넷 플라자, 멀티룸, 회의실, 강사실, 세미나실, 도서관 등을 갖추었다.
코이카는 교재개발, 웹 개발, 강사교육 등 센터 역량 강화도 병행해 양질의 청년 인재를 배출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라오스에는 국립대 외에 중고급 수준의 IT 교육을 펼치는 곳이 없었는데 이번 IT센터가 기능인 양성뿐만 아니라 IT 기술 허브 역할도 담당하게 돼 장기적으로 라오스 경제 발전의 한 축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경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라오스 개발의 장애가 돼왔던 불발탄 제거는 항구적 평화구축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아울러 소수만이 혜택을 보던 IT 접근성을 대중으로 확산해 성장동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룬싸이 순날라 청년동맹 사무총장은 "IT 센터는 라오스 대내외 노동시장 수요 대비를 위한 청년들의 경력과 기술력을 강화하고 삶의 질 향상, 사회적 피해 감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반겼다.
코이카는 ODA(국제개발협력)의 중점국가인 라오스에서 농촌종합개발사업, 통합수자원관리 시스템구축, 젠더역량강화사업, 홍수피해 통합 재건 복구사업 등도 지속해 추진하고 있다.


wak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