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서부발전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설비를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이날 충남 태안발전본부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 복합 실증플랜트' 준공식을 열었다.
앞서 정부는 온실가스의 원인이 되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잡아내는 이산화탄소 습식포집기술과 생물전환기술 개발을 위해 2017년 6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총과제비 163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준공된 플랜트는 이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것이다.
실증플랜트는 0.5MW급 습식포집설비와 5t급 미세조류 생물전환 설비로 구성돼 있으며 내년 5월까지 약 1년간 실증운전을 통해 기술별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습식포집설비에 적용된 차세대 흡수제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을 현 기술 대비 약 20%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미세조류 생물전환은 석탄화력 배기가스에 들어 있는 이산화탄소를 섭취해 유기자원으로 회수하는 기술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은 산·학·연 모두의 협업과 노력이 요구되는 당면과제"라며 "실증플랜트의 준공을 기점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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