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전 선진화 국제회의서 "지구 온난화 대처 위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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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42개 원자력학회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원자력 이용을 촉진하라'는 공동선언을 했다.
14일 한국원자력학회에 따르면 선언식은 13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주앙 레 팡(Juan-Les-Pins)에서 열린 원전 선진화 국제회의(ICAPP·International Congress on Advances in nuclear Power Plants) 학회장에서 진행했다.
선언문에는 기후변화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중대한 위협이며,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도 이내 증가로 제한하려는 파리 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면서 3가지 주요 내용을 강조했다.
소형 모듈형 원자로나 담수화 등 원자력 산업이 창의적인 프로젝트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는 점, 원자력이 다른 청정에너지원과 마찬가지로 탈 탄소화 노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 원자력 연구개발 인프라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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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새로운 혁신형 원자로 개발뿐 아니라 핵의학 발전에 중요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도 첨단 인프라 구축은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선언문에는 우리나라와 미국·프랑스·러시아·중국·호주·인도·일본 등 38개국 원자력 관련 학회가 서명했다.
유럽 원자력 소사이어티를 비롯한 4개 국제연합단체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학회와 단체에 속한 학자 수만 8만여명에 달한다고 한국원자력학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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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측은 오는 28∼2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lean Energy Ministerial Conference)에 '청정에너지의 하나인 원자력이 지구 온난화를 대처하는 탈 탄소화 노력에 최대한 기여하도록 논의해 줄 것'과 '향후 5년 안에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 공공투자를 2배로 늘려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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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직접 서명한 김명현 한국원자력학회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은 "우리 학회는 이번 선언문의 취지와 목표에 동감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선 원자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 역시 이 움직임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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