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남자대표팀 임도헌 코치 사퇴…전임 감독 공모 참여할 듯

입력 2019-05-1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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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남자대표팀 임도헌 코치 사퇴…전임 감독 공모 참여할 듯
배구협회, 20일까지 감독 공모 신청받아 김호철 전 감독 후임 선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배구협회가 자진해서 사퇴한 김호철(64)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남자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 공개모집에 들어간 가운데 임도헌(47) 남자팀 코치도 사퇴서를 제출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15일 "임도헌 남자대표팀 코치가 이틀 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사퇴 이유는 대표팀 감독 공모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프로팀 이적 시도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호철 전 감독이 물러난 데 이어 임도헌 코치까지 사퇴하면서
남자대표팀 코치진을 새롭게 구성하게 됐다.
임 코치는 전임 코치로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김호철 전 감독을 보좌하며 대표팀 코치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도전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 코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고, 2015년 6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감독을 역임했다.
배구협회는 오는 20일까지 남자대표팀 전임 감독 공모 신청을 받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새 감독을 낙점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임되는 남자대표팀 전임 감독의 임기는 다음 달부터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인데, 2020년 도쿄올림픽이 끝난 직후에는 중간평가를 통해 재신임 여부가 결정된다.
류중탁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은 "남자대표팀 감독과 코치가 모두 사퇴했기 때문에 감독을 먼저 선임하고, 새 감독과 공모 등 방식으로 코치를 뽑는 방안을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새 감독이 선임되면 기존 예정했던 대로 6월 초에 대표팀을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협회는 2진급의 유망주들을 6월 2일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담금질한 뒤 7월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대륙 간 예선(8월)에 대비해 최정예 선수로 대표팀을 꾸리는 방안을 구상해왔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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