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경제가 회복되면서 올해 1분기에 구인난으로 인해 사람을 구하지 못한 빈 일자리가 27만7천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가 14일 보도했다.
NOS는 이날 네덜란드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 올해 1분기 실업률이 3.4%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7.8%였던 실업률이 이처럼 계속 떨어지면서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져 올해 1분기 빈 일자리가 27만7천개에 달했다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통계청은 전했다.
이어 통계청은 중견 기업 특히 종업원 10~100명 사이의 기업에서 빈 일자리가 많았으며 구인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구인난이 계속되면 경제성장에 저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핵심 관계자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의 구인난으로 인해 정규직으로 채용된 노동자 수가 증가했다면서 "직원 구하기가 어렵게 되자 회사들이 직원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더 많은 정규직 계약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임금은 오르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작년에 인구 1천700만명인 네덜란드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는 모두 23만개로, 지난 2014년 이후 작년까지 모두 86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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