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4일(현지시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성을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기후변화콘퍼런스에서 "논의는 우리가 그것을 이룰 수 있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이룰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탄소 중립성은 배출하는 탄소의 양과 자연이 흡수하는 탄소의 양을 동일하게 하는 것으로, 유럽연합에서는 프랑스 등이 주축이 돼 2050년까지 탄소 중립성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학생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기 위해 금요일에 시위에 참여하는 운동이 펼쳐지는 것에 대해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젊은 사람들의 관점에서 우리의 자연은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기후변화에 의한 자연재해는 기아와 비참함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고 사람들은 농촌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나는 며칠 동안 (환경) 상황이 얼마나 어려워졌는지를 보기 위해 서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했다"면서 "테러리즘과 정치적 불안정성이 취약한 상황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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