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쓰기 운동 전개하고 경로당 등에 냉방비 20만원 지원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가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구·군에 한곳씩 야간 폭염대피소를 운영한다.
또 폭염 완화를 위해 서대구산업단지와 성서산업단지 주변에 열·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
대구시는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이런 내용의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7∼8월에 쪽방촌 거주인, 노숙인,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접근이 쉬운 행정복지센터, 강당, 체육관, 경로당 등에 폭염대피소를 설치한다.
경로당 등 노인시설에는 20만원씩 냉방비를 지원한다.
또 취약계층에 양산 1천개를 보급하고 시민 양산 쓰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를 7도 정도 낮출 수 있고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질환이나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회관 앞 도로에 표면을 특수 도료로 코팅해 온도를 낮춰주는 쿨페이브먼트를 설치하고 금호강 산격대교 잔디광장 등 16곳에는 도심 야영장을 운영한다.
신천 물놀이장, 도심 무더위 쉼터 운영, 주요 도로 물뿌리기, 다중집합장소 생수 공급 등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추진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폭염 특보가 내려지면 취약계층 등에 특보내용과 폭염 때 행동요령을 문자로 알려주고 무더위 쉼터에서 쉴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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