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도내 7개 지방관리무역항 인프라를 정비하고 국가어항으로 승격된 거제 장목항 개발계획 용역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원활한 물류수송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족한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노후시설을 정비하기 위해 올해 168억원을 투입해 항만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항만시설은 선박이 접안해 화물을 하역하거나 승객이 선박에 오르내리는 중요한 시설임에도 대부분이 40년이 넘은 노후시설이다.
특히 항내 퇴적물로 선박 접안이 어렵고 물양장 시설 부족, 배후시설 협소에 따른 항만기능과 여객시설 부족으로 관광객 수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도는 진단했다.
이에 따라 도는 통영항 등 7개 지방관리무역항 인프라를 개선하는 29개 사업을 중심으로 한 '항만시설 정비 및 확충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통영항은 강구안(내만)에는 역사길과 문화마당, 연결교량 등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친수시설을 조성하고 통영수협 등 4개 수협이 있는 통영항 동호만에는 유류부두와 물양장 확대 공사를 한다.
삼천포 대방항은 1차선인 진입도로를 2차선으로 확장하고, 장승포항은 어민들이 물양장으로 이용하는 부지를 수협 건물 신축과 주차장 부지로 활용하는 대신 대체부지를 조성한다.
진해항은 기존 250m인 속천방파제를 140m 연장하는 공사를 추진, 항만 내 파도를 줄여 재해에 대비한다.
이밖에 태풍 등으로 인해 파손되거나 파도가 넘는 것을 막기 위해 방파제 7개소와 물양장 5개소를 보수·보강한다.
지방관리무역항 내진성능 미확보 항만시설 5개소는 내진보강 공사를 하는 등 항만시설 유지관리사업도 계속한다.
이와 함께 도는 이날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국가어항 개발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거제 장목항 개발방침을 논의한다.
도는 지난 2월 말 국가어항으로 새로 지정된 장목항 개발과 관련해 400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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