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민영·중소기업 타깃 지준율 인하…48조원 유동성 공급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무역협상 의지를 시사한 가운데 15일 중국 증시가 강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6% 오른 2,902.64로 거래를 시작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날보다 0.96% 오른 9,125.27로 출발했다.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 지수 등 중화권 증시 주요 지수도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적절한 때가 되면 우리는 중국과 합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 대변인도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곧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 soon) 중국에서의 협상을 계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앞서 예고한 대로 중소 은행에 적용하는 지급준비율을 기존 11.5%에서 8%로 인하했다. 이를 통해 추가로 공급될 유동성은 2천800억 위안(약 48조원)가량으로 모두 경기 둔화 압력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민영·중소기업 대출에 쓰이게 된다.
한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날보다 0.42% 오른 6.8649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중간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고시 환율은 작년 12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높아진 것은 그만큼 위안화의 가치가 낮아진 것을 의미한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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