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개 주제로 본 한일 역사 쟁점

입력 2019-05-15 12:56  

[신간] 20개 주제로 본 한일 역사 쟁점
당으로 간 고구려·백제인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20개 주제로 본 한일 역사 쟁점 = 남상구 엮음.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논란이 되는 역사 쟁점 20개를 뽑아 소개했다.
고대에서는 일제가 한반도 지배를 정당화한 근거인 임나일본부설, 진구(神功)황후의 삼한 정벌을 분석했다. 이어 임진왜란 원인, 조선통신사 성격, 쓰시마 국서 개작 사건도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비중 있게 탐구한 부분은 근대사다. 메이지 유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강화도 조약으로 알려진 조일수호조규 연구 성과를 정리했다. 안중근 의거 배경, 일제 식민사학도 주제다.
현대사 쟁점으로는 연합군이 일본에 전쟁 책임을 물은 도쿄재판, 1965년 한일협정,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야스쿠니 신사, 일본 교과서 문제를 논했다.
동북아역사재단. 486쪽. 1만9천원.



▲ 당으로 간 고구려·백제인 = 바이건싱 지음. 구난희·김진광 옮김.
경북대에서 한국 고대사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은 바이건싱(拜根興) 중국 산시사범대 교수가 시안(西安)과 뤄양(洛陽)에서 나온 묘지명(墓誌銘·죽은 자의 이름과 행적을 적은 글) 32점을 중심으로 고구려와 백제 유민의 삶을 분석한 책.
상편에서는 동아시아 국제 질서 관점에서 유민 연구 현황과 유민이 발생한 상황을 설명하고, 하편은 유적과 유물을 근거로 유민의 삶을 기술했다. 부록에는 고구려와 백제 유민 묘지명 탁본 자료를 실었다.
책을 펴낸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저자가 유민을 '이민'이라는 프레임으로 정리한 점이 특징으로, 이는 강대국의 입장만을 이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발해사 연구자인 구난희 한중연 교수는 중국에 남은 묘지명에 대해 "삼국사기로는 읽어내지 못하는 고구려·백제 멸망 이후 역사상을 알 수 있는 자료"라며 "번역서 출간으로 고구려와 백제 연구가 심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452쪽. 2만5천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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