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장례식장 건립 예정지 인근 아파트 주민 40여명은 1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 생활권 보장을 위해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포항 남구 대잠동 포항자이아파트 주민들은 "포항 관문인 대잠사거리 인근에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포항 이미지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장례식장 예정지는 자이아파트에서 직선으로 25m 떨어져 주민들이 생활 불편과 정신적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잠사거리는 교통이 집중되는 곳으로 많은 근로자와 학생이 장례식장을 보며 등하교와 출퇴근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지금처럼 일상 속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포항 대잠사거리 인근에는 한 업체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포항시가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자 지난해 12월 대법원까지 간 행정소송에서 이겨 시에 건축허가를 다시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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