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공무원 160명 평일에 청와대·서울시 견학…'논란'

입력 2019-05-15 14:22  

보성군 공무원 160명 평일에 청와대·서울시 견학…'논란'
"선진지 벤치마킹, 공무원 노고 위로 차원" 해명

(보성=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보성군 공무원들이 평일에 단체로 청와대와 서울시청 견학에 나서 논란이다.


15일 보성군에 따르면 김철우 군수와 공무원 160명은 이날 오전 관광버스 4대를 나눠 타고 지방행정 선진지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이들은 오전에 청와대를 방문한 뒤 오후에는 서울시청을 찾았다.
청와대를 찾은 공무원들은 홍보관과 야외 행사를 주로 여는 녹지원, 구 본관터, 대통령 집무공간인 본관, 영빈관, 청와대 사랑채를 둘러봤다.
오후에는 서울시청을 찾아 수직정원과 하늘광장, 서울도서관, 옛 시장실, 시민청, 서울광장 등을 방문했다.
보성군은 청와대를 방문해 자치분권과 행정혁신 등 국정철학과 국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등 지역 혁신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하반기에도 15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선진지 방문을 할 계획이다.
보성군은 800여명의 직원 가운데 최근 막을 내린 통합축제 개최와 도민체전 행사 준비 등 각종 사업에 기여한 공무원을 위주로 방문단을 구성했다.
민원 업무를 제외하고 방문단을 구성했지만, 일부에서는 평일에 단체로 사무실을 떠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민 이모(50)씨는 "민원이 있어 군청을 찾아갔는데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 일 처리 하는 데 매우 힘이 들었다"며 "선진지 견학도 좋지만, 바쁜 농번기에, 그것도 평일에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각종 행사를 치르느라 고생한 공무원들 노고도 위로하고 공모 사업에 실적을 낸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선진지 견학을 기획했다"며 "읍면 사무소에서 2∼3명만 참여하도록 하는 등 민원 업무에 누수가 없도록 했고, 결과보고서도 작성해 행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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