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방지를 위해 양돈 농가별 담당관제를 운영하는 등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비발생 질병으로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발생 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베트남 211건, 중국 133건, 몽골 11건, 캄보디아 7건, 홍콩 1건이 발생하는 등 위험이 커지고 있다.
도는 ASF 차단을 위해 130명으로 농가별 전담 담당관제를 운영하는 한편 281개 양돈 농가는 매일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남은 음식물 급여 농가를 대상으로 주 1회 열처리 급여 여부를 지도·점검한다.
11개 시군 82개 농가 287명의 외국인 근로자는 일대일 방역교육 등으로 중점 관리한다.
특히 양돈농가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발생국 방문자제와 국제택배(축산물 등) 반입금지 홍보·교육을 강화한다.
야생멧돼지로 인한 전파 차단을 위해 도 예비비 1억5천800만원을 확보, 철원과 화천, 양구, 고성 등 접경지역 43개 농가에 차단 방역용 울타리를 설치 중이다.
도는 앞서 도내 발생 시 초동 대응능력을 높이고자 가상방역훈련(CPX)을 2차례 시행한 데 이어 추가 훈련할 예정이다.
홍경수 도 동물방역과장은 15일 "도 동물위생시험소에 ASF 모니터링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부터 사육돼지 등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계기관과 협력과 도민 홍보를 강화하는 등 ASF 차단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