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회 투약 3억6천만원 초고가 신약 건강보험 적용

입력 2019-05-15 15:29   수정 2019-05-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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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회 투약 3억6천만원 초고가 신약 건강보험 적용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1회 투약에 3천350만엔(약 3억6천303만원)에 달하는 초고가의 신약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후생노동성의 자문기관인 중앙사회보장의료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날 일부 백혈병 등 혈액암을 치료하는 제약사 노바티스의 신약 '킴리아'를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넣기로 했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이 약을 사용하는 환자는 연 수입이 370만~770만엔(약 4천11만~8천347만원)인 경우 41만엔(약 44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킴리아는 환자의 체내에서 T세포라는 면역세포를 뽑아낸 뒤 여기에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을 높이는 유전자를 넣어 만드는 치료제다.
기존 치료 약이 잘 듣지 않은 환자에게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시험에서는 백혈병 환자의 80%, 림프종 환자의 50%에게서 증상이 대폭 개선됐다.
환자들 입장에서는 이처럼 고가의 치료제를 적은 돈만 내고 투약할 수 있지만, 이 약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된 것을 놓고는 의료 보험 재정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협의회는 약의 효능이 인정된 일부 혈액암을 대상으로, 다른 항암제가 듣지 않을 경우에 한정해 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후생노동성은 연간 이 치료제의 이용 대상자가 216명, 약 판매액이 72억엔(약 780억5천만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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