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동해안시대를 이끌 경북도 동부청사가 15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도는 이날 포항시 북구 용흥동 옛 용흥중학교에서 동부청사 개청식을 했다.
개청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장경식 도의회 의장, 임종식 도교육감, 박명재 국회의원, 동해안권 5개 시군 시장·군수, 주민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동부청사에는 환동해지역본부 산하 2과 2국 119명이 근무하면서 도내 해양관광, 항만물류, 에너지, 원자력 분야 업무를 담당한다.
하반기에는 경북도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독도재단이 입주한다.
도는 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동남권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1월 포항 남구 지곡동 포항테크노파크에 환동해지역본부를 설치했다.
그러나 주민 접근성이 떨어지고 기구 확대로 사무공간이 부족해 옛 용흥중학교로 옮겼다.
용흥중학교는 도심 공동화로 학생 수가 줄어 올해 2월 마지막 졸업식을 한 뒤 문을 닫았다.
도 관계자는 "조직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주민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명칭을 동부청사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2021년 북구 흥해읍 이인리 포항경제자유구역에 새 동부청사를 지으면 다시 이전할 예정이다.
개청식이 끝난 뒤에는 동해안 5개 시·군 관광협의회가 공동으로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동부청사 개소에 맞춰 해양자원을 활용한 신성장산업 육성, 해양관광벨트 조성, 북방경제 진출 기반 구축 등에 힘쓸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동부청사는 동해의 미래가치를 재창조해 신해양시대를 여는 관제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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