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5일 "남북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공유하천 공동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국제 물 콘퍼런스' 행사 중 '물과 평화'라는 주제의 토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환경부가 전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에는 남북 간 공유하천이 2개(임진강·북한강) 있다"며 "하류에 위치한 남한은 북한의 물 사용 패턴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고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남북 간 이해와 존중·포용,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이익 창출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외교적 방법을 활용해 공유하천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남북 당사자 간 협력 외에도 동북아 전문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거나 유네스코 등을 통해 남북 전문가가 교류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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