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열린학교서 한글 배우는 어르신들 "스승님 감사합니다"

입력 2019-05-15 16:53  

충주 열린학교서 한글 배우는 어르신들 "스승님 감사합니다"
스승의 날 맞아 손편지 낭독, 스승의 은혜 노래로 감사 전달

(충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뒤늦게 학업에 뛰어들어 한글을 익히는 충북 충주 열린학교 어르신과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15일 뜻깊은 기념식을 열고 교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충주 열린학교는 이날 교사와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승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어르신들과 다문화 가정 여성들은 정성 담아 꾹꾹 눌러쓴 손편지를 낭독하고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며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학교에서 공부해 지난해 충북 최고령 고등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로 이름을 올린 뒤 올해 한국교통대에 입학한 남평자(75) 씨는 떡 케이크를 준비했고, 다른 어르신들은 직접 뜯은 쑥으로 인절미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이를 교사들과 나눠 먹으며 서로를 응원했다.

정진숙 충주 열린학교 교장은 "사랑과 열정으로 교단에 서는 자원봉사 교사들과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들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한 어르신들에게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충주 열린학교는 2005년 개교했으며 한글반과 검정고시반에서 120명의 어르신과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공부하고 있다.

이 학교는 컴퓨터반, 영어반, 한방 꽃차, 감자꽃 중창단, 웰라이프 자격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 35명의 교사는 자원봉사자들이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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