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15일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전 세계 어린이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억6천400만 유로(약 2천130여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EU의 인도주의 지원 예산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EU에 따르면 전 세계 7천500만명의 어린이가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학교에 다니는데 제약을 받고 있다.
EU는 지난 2015년부터 이런 어린이들을 위한 긴급교육지원을 지속해서 늘려왔다.
EU는 지난 2015년 인도적 지원을 위한 EU 집행위 예산의 1%인 1천300만 유로(약 169억 원)를 긴급교육지원으로 사용한 데 이어 작년까지 모두 2억9천만 유로(약 3천770억 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스 스틸리아니드 EU 인도적 지원 담당 집행위원은 "긴급교육지원은 EU의 우선순위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어린이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평화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U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된 EU의 긴급교육지원 사업으로 전 세계 55개국의 어린이와 교사 650만명이 더 좋은 교육과 연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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